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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히즈올댓, 실제 뷰티 인플루언서 출연, 괴짜남학생 메이크오버

by 데바데이지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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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올댓 2022, 넷플릿스 상영중

영화 히즈 올댓, 실제 뷰티 인플루언서 출연,  괴짜 남학생 메이크오버 

며칠 전 넷플릭스 추천작 <히즈 올댓>의 포스터가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치한 10대 하이틴물 킬러인 제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하하하.  왠지 제목부터 <쉬즈 올댓>을 리메이크한 냄새가 나서 더 흥미가 생겼습니다. 역시나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이번에는 남녀의 역할을 바꿔서, 소위 학교에서 잘 나가는 여자 주인공이 가장 인기 없는 소년을 학교 킹카로 변신시키는 도전을 다룬 영화입니다. 88분으로 짧은 시간으로 과자를 먹으면서 가볍게 볼 영화로 추천합니다. 다만 요즘 선망하는 직업인 인플루언서 소재를 다룬 점이 재미있는 <히즈 올댓>의 줄거리와 후기를 소개합니다.

팔로워에 살고 팔로워에 죽는 인플루언서

엄청난 팔로우 수를 보유한 여자 주인공 패짓은 메이크오버로 잘 나가는 10대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녀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일상을 하나하나 SNS에 공유하기 바쁩니다. 그리고 잘생긴 남자 친구가 있지만  남자 친구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준비하다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하고, 이 장면이 SNS에 라이브 됩니다. 패짓은 이미지 추락으로 인기가 떨어지고 남자 친구와 새 여자 친구가 더 핫한 인물이 되어버립니다. 떨어지는 팔로워 수에 후원도 없어질 위기에 처합니다.  결국 그녀도 팔로워에 살고, 팔로워에 죽는 인플루언서입니다. 팔로워 수를 회복하기 위해 패짓은 친구들과 인기 없는 괴짜 남학생 카머룬의 외모를 변신시켜 고등학교 졸업 축제에 왕으로 만드는 내기를 합니다.  그리고 뻔한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그 괴짜 남학생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다 서로 호감을 느끼고 진심이 될 때쯤, 거짓말이 들통나고 오해는 가속됩니다. 과연 그들의 사랑과 우정, 메이크오버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실제 인플루언서가 출연한 영화

패짓 역할을 맡은 여자 주인공 '에디슨 레이'는  처음 보는 얼굴이라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서 신인배우 정도로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실제로 틱톡 미국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엄청난 인플루언서라고 합니다. 무려 팔로워 수가 8800만 명이 넘는 2000년생이라니 대단합니다. 그녀 2019년에 틱톡을 시작하였고, 재능이 많아서 현재는 화장품 사업, 팻캐스트, 배우, 가수로도 다방면으로 활동합니다. 대단한 사업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남자 주인공 태너 뷰 태넌은 배우로 잘생겼습니다. 하하하 1998년 출생으로 키가 170cm로 왜소한 편입니다.  미국 드라마 <지정 생존자>에도 출연했습니다. 여러 영화에 출연하면서 기본기를 탄탄히 쌓은 배우로 그의 앞날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두 배우가 연기한 영화의 결말에는 큰 반전은 없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십 대로 되돌아간다면 

저의 십 대 시절은 패짓처럼 흥미진진하고, 화려한 일상은 아녔습니다. 카메룬처럼 어둡고 우울하고 진지하고 때론 혼자가 편했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학업을 1순위로 생각하고 살다 보니, 친구들의 우정도 소홀히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의 십 대들 이 수능 준비로 공부만 하는 십 대를 보냈을 텐데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이 그리워한 적이 많았고,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일찍 여읜 카메룬의 외롭고 슬픈 감정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많고, 경험에 따라 각자에게 우선순위가 달라집니다. 만약 다시 한번 10대로 돌아간다면 저는 즐겁게 한번 더 웃으며 그 시간들을 흘려보내고 싶습니다. 그때의  저의 노력들이 지금의 저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었기 때문에, 그 우울하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부정하거나 완전히 새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유를 좀 더 가졌으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있습니다.  매 순간이 처음이라 바짝 긴장하고 어리숙했지만 그것 또한 귀여운 저의 학생 시절 추억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등학교 졸업앨범을 꺼내서 보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연락도 해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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