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즈더맨, 남장여자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
십 대에는 꿈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꿉니다.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 나를 구원해주는 서사까지 바라기도 힙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웃기지만, 나만 바라보고 나를 최고로 아껴주는 첫 상대자를 꿈꾸죠. 하하하 저번에 <히즈 올댓> 영화를 소개하면서 제가 십 대 시절에 보았던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로맨스 영화 <쉬즈 더 맨>이 생각났습니다. 단순히 유치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고, 셰익스피어 원작 <십이야>의 남장여자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차용하여 2006년 <쉬즈 더 맨>으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쌍둥이 오빠 행세를 하는 여동생이라는 재밌는 소재로 배를 잡고 깔깔 웃었던 유쾌한 기억이 납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하다 말고 몇 번이고 돌려보았던 남장여장의 최고봉 <쉬즈 더 맨>을의 줄거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현대에 맞게 각색한 스토리
바이올라는 오빠 세바스찬과 쌍둥이 남매입니다. 바이올라는 축구를 좋아하는 여학생으로, 축구로 자신을 무시하는 헤어진 남자 친구 저스틴에게 복수하기 위해 남장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밴드 활동을 하러 런던에 간 쌍둥이 오빠로 변신해서, 오빠를 대신하여 다른 학교에 전학가고 남자 기숙사와 남자축구부에 들어갑니다. 여자 주인공 아만다 바인즈가의 남장은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어설프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자 룸메이트 듀크와 친구들과 지낼 때 자꾸 어색한 행동을 하는 바이올라는 결국 왕따가 될 상황이 됩니다. 다행히 여자 친구들의 도움으로 연애 킬러 킹카라고 소문이 나서 남자사이에서 핫가이가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여자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사랑에 빠져버린 킹카 듀크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옵니다. 셰익스피어의 광팬인 프로듀서 이완 레슬리는 연극 <십이야>를 보고 영화화를 확신하고, 현대 느낌에 맞게 고전을 각색한 영화 <클루리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쉬즈 더 맨>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현대에 맞게 각색하여, 셰익스피어의 스토리라인이 탄탄한 원작에 상쾌함과 유쾌함이 가미된 영화로 탄생하였습니다.
어긋나기 시작하는 사랑의 작대기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고자 들어간 기숙사 생활에 나름 적응을 해버리고 바이올라는 즐겁기까지 합니다. 처음엔 숙맥 같은 듀크는 잘생긴 얼굴과 화난 몸매를 가진 것도 모자라 순수하고, 감성적인 마음까지 갖춘 이상정인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듀크는 퀸카 올리비아를 좋아합니다. 듀크는 바이올라에게 축구를 알려주는 대신 올리비아와 데이트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듀크가 좋아하는 퀸카 올리비아는 남장을 한 바이올라를 좋아하게 됩니다. 남장한 올리비아가 여자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남자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긋나기 시작하는 사랑의 작대기 게임을 보는 듯 합니다. 그러나 축제 키싱 부스에서 원래 모습을 한 올리비아와 듀크는 키스를 하게 되고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로코퀸 아만다바인즈와 근육맨 채닝 테이텀
<왓어걸 원츠>에서 십대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한 아만다바인즈는 <쉬즈더맨>으로 능청스런 연기를 충분히 소화하는 배우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그녀는 173cm 의 큰 키로 예쁜 표정만 짓는 얼굴만 예쁜 배우가 아닙니다. 남장 분장을 대충하지 않고, 구렛나루와 눈썹까지 붙이고 남자처럼 걷고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남자처럼 말합니다. 15년이 지난 지금도 남장여자 연기 중 아만다 바인즈의 연기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남자주인공 듀크 역할을 한 채닝 테이텀은 극 중에 축구 선수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프로선수들과 축구 캠프에 참여하고 축구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축구부 주장다운 모습을 멋게지 보여주기 때문에, 누구나 보아도 그는 멋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미국 십대의 화려한 졸업 축제만 다루는 다른 하이틴 영화와 다릅니다. 보다 역동적이고 흥미진진한 고교 축구 배틀을 소재로 하여, 남자친구들과 함께 보아도 좋은 영화입니다.
아만다 바인즈의 근황
미국 여동생으로 불렸던 아만다 바인즈는 2012년 마약복용과 음주운전이라는 물의를 일으켜 소속사에서 퇴출되었습니다. 201년에는 주택에 무단침입하고 불을 내기도 하는데 알고보니 그녀에게 조현병이 있었습니다. 결국 정신분열증세를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있었지만 그녀를 입원을 거부하며 2014년 까지 여러 기행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4년동안 병원과 약물치료로 많은 증세가 완화되었고, 다시 학교를 다니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연기자로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그녀의 연기가 그리운 팬으로서, 그 후 또 4년이 지난 현재 아직 그녀의 작품 소식을 들을 수 없지만 곧 좋은 소식이 들리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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