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용의 출현, 국가가 아닌 의를 위한 전쟁, 이상적인 관리직 이순신
이번 주에 개봉한 뜨끈뜨끈한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을 보고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실제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각색하여 만든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 영화 프로젝트 2번째 영화입니다. 일본과 싸우는 이야기나 경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한데요. 단순히 한국과 일본이 싸우는 전쟁이 아닌 의를 위한 전쟁을 하는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전투 역사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목숨 하나 가볍게 지나가는 전쟁에서 사람 하나하나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이상적인 관리직의 이순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이기는 결말을 알고 보는데도, 적당한 긴장감과 몰입감이 있는 영화 한산을 소개합니다.
40대의 이순신, 박해일
영화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에 있었던 한산도 대첩을 소재로 하여 명량의 이순식 역할을 맡았던 배우 최민식이 아닌, 보다 젊은 박해일이 40대 이순신을 맡았습니다. 묵묵하고 신중한 카리쓰마 있는 연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박해일은 최근 <헤어질 결심>에서도 부드럽지만 카리스마 있는 형사 역할을 하여, 약간 비슷한 리더의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고민을 많이 하고, 뚝심이 강한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사량이 적습니다. 만약 조용한 박해일 배우가 아쉽다면 영화 <헤어질 결심>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독과 극본에 따라 같은 배우가 어떻게 색다른 모습으로 연출되는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왜군 장수는 와키자카 역을 배우 변요한이 맡았으며, 굵직한 연기 경력을 가진 배우들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옥택연, 김향기, 박지환, 공명이 출연하여, 구멍 없는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줍니다. 명량의 등장인물들의 5년 전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 명량과 내용이 이어져 등장인물들을 젊은 모습의 연기자와 그들의 숨겨진 이야지를 비교하며 보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인 기록
이순신은 22살에 처음 무예를 배우고, 32살이 되어서야 무과에 급제하였습니다. 초년생의 운이 좋은 편이 아니였지만 실무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빠른 승진을 하게 되어 주변의 질투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의 승리의 비결은 운이 아니고,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는 그 내용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순신은 전쟁에 대비해서 실전처럼 훈련을 꾸준히 하였다고 합니다. 비록 연습일지라도 제대로 격식을 갖춰 엄격하게 진행하여 강도 높은 군사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철두철미한 성격을 볼 수 있고, 그 덕분에 임진왜란 때 나라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다룬 한산도 대첩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로 '학익진 전술'로 전 세계 해전 역사에서도 유명한 전투입니다. 학이 날개를 펼치듯한 대형의 적의 배를 포위하여 전투하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도 나오며 가장 큰 명장면입니다.. 후퇴하는 척하며, 왜군을 계획한 장소까지 끌어들인 후 가까운 거리에서 바로 방향을 틀어 공격으로 전환하여 포를 퍼붓는 전투 방식은 자칫 잘못하면 전투에 질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과 그의 대담한 지휘능력, 우수한 전함 거북선으로 학익진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이순신 장군을 해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독이라고 평가받습니다. 그 많은 전투기록을 보면 아군의 전사자는 단 200명 뿐이고, 격침시킨 적선이 800명이 아닌, 800척이라는 놀라운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다른 점은 비겁하지 않게 전방에 지휘관을 배치하여 적극적으로 , 두려워하지않고 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죽을 려고 하면 살 것이요,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라는 그의 난중일기에도 나오는 이 말을 행동으로 보인 진정성 있는 사람입니다.
애민정신이 남다른, 이상적인 관리직 이순신
영화를 보면 이순신의 전략과 판단력, 통솔력, 민중을 사랑하는 애민정신 모든 면에서 뛰어난 그에게 감탄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성인군자, 왕의 자질을 갖추었기 때문에 <명량>에서 왕이 그를 두려워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역사적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 영화관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을 데리고 온 아빠들을 많이 보입니다. 영화도 보고 역사공부도 되는 1석 2조의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시대가 만든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철저한 준비와 비관적으로 생각될 만큼 현실적인 판단력이 승리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이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표현은 좀 암울합니다. 작은 전투가 일어나는 우리의 인생에도 이순신의 정신을 따라 살게 되면,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포상을 받을 때는 일개 졸병부터,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세세하게 적어 포상을 모두 받게 하였다고 합니다. 상부에서 너무 많은 이름을 기입하여 안된다고 하면, 자신의 공적을 부하들에게 돌려주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일에는 철처한 사람이지만 사람에게는 한 없이 약하고 사랑이 가득한 정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애민정신이 남다른 이순신 같은상사를 저도 모시고 싶고, 후에 제가 그런 상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훈련을 게을리 하거나 군법을 어기는 병사들은 매우 엄하게 처벌하여 조선 수군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적군이 아니고 이순신이었다고 합니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이상적인 관리직의 모습입니다. 이 사회의 관리직들은 이순신 장군님을 따라 하면 끝내주는 상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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