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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어바웃타임, 시간여행으로 사랑찾는 영국 소심남의 로맨스코미디

by 데바데이지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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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타임 2013년 개봉작

이제 슬슬 장마기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출퇴근할 때 비바람이 몰아치면 우산을 쓰는 의미가 없게 되죠. 정말 힘들고 긴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정반대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비를 쫄딱 맞지만 밝게 웃는 여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전설의 포스터를 방금 당신이 보았습니다.  바로  영화 <어바웃 타임>의 명장면을 담은 포스터입니다. 사랑스럽고 모두가 행복한 이 장면을 포스터로 담은 포스터 제작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포스터 때문에 로 이영화를 본 사람이 정말 많을 것이다. 저도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입니다. 결혼식날 장대비가 내려 비를 쫄딱 맞아도 행복한 순간이 되는 영화 <어바웃 타임>의  줄거리와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관련 배우들에 대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간여행으로 사랑 찾는 영국 소심남 이야기

2013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멜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123분 러닝타임의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이다. 영국 로맨스 코미디의 거장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연출하고, 여자 주인공은 <레이철 맥아담스>, 남자 주인공은 <도널 글리슨> 출연했다.  일단 포스터를 봐라  백만 불짜리 레이철 맥 아담스의 미소는 정말 매력적이다!  나는 포스터의  그녀 미소에 홀려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줄거리를 소개하면, 남자 주인공 팀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능력을 우연히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아버지에게  그 능력을 고백한다. 놀랍게도 시간여행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도 가능했던 가문의 비밀이었다. 부러운 능력을 가진 집안이다. 그리고 아버지가  시간여행을 하는 정식 방법을 아들 팀에게 설명해준다. 그 방법은 어두운 옷장에 들어가 돌아갈 과거 시점을 생각하는 것이었다. 정말 단순하다 하하하. 그래서 그 능력을 이용해 팀은 찌질한 과거를 바꾼다. 그러고 나서  본인의 사랑을 찾는데 그 능력을 쓰기로 결심한다. 이 영화는 시간여행으로 사랑 찾는 영국 소심남 이야기이다. 하지만 시간여행으로도 안 되는 것이 있다.  아무리 노력하여도 팀의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고, 사랑 찾기를 포기한 채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어느 날 완전히 불 꺼진 암전 콘셉트의 식당에 가게 되고, 거기서 한 여자를 만난다. 대화가 잘 되는 그녀가 자신이 찾던 사랑임을 직감하고, 그녀와 연인이 되려고 수없이 시간여행을 반복한다. 그렇게 그녀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시간이 지나 주인공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바로 사랑하는 그의 아버지가 폐암 선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는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과거를 바꾸면 아들이 현재의 며느리와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죽음은 바꿀 수 없는 사실이고,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죽기 전에 아들에게 자신만의 행복비법을 알려준다. 그 비법은 바로 너무 힘들었던 하루가 있었으면, 다시 돌아가 거의 똑같이 다시 살아보는 것이다. 그 대신 전에 없던 여유를 갖는 것이다.  그리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팀은 종종 아버지를 만나러 과거로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보러 가는 날에 다시는 시간여행을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수정 없이 현재를 살아가는 팀은 시간여행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행복 비법을 터득하게 된다. 

소심한 남자 주인공과 러블리한 여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 얼굴은  잘생긴 얼굴이 아니다. 심지어,  왜소하고 숫기 없고, 자신감 없고, 위축된 모습이다. 우리는  오히려 그에게 연민과 인간미를 느끼고, 영화를 보면서 측은지심을 느껴 그를 응원하게 된다. 그래서 근육질의 잘생긴 배우보다 외형적으로 작고, 소심한 남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신기한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는 레이철 맥아담스를 매우 사랑스럽게  담았다. 그래서 이 영화는 소심한 남자 주인공이 러블리한 여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가 있다. 특히  빨간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결혼식을 진행하는 장면에서 남녀 관객 모두가 그녀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영화 <핫칙>, <퀸카로 살아남는 법>, <노트북>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나는 이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그녀를 가장 이쁘고 매력적으로  담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여주인공을 사랑스럽게 담은 영국 영화로  <러브 액츄얼리>와 <브릿짓 존슨의 일기>가 떠오르는데,  같은 제작진이 연출했기 때문에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잔잔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자

마블 영화처럼 시간여행의 능력으로 영웅이 되어 재난에서 인류를 구하는 그런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고, 자신의 사랑 찾기에 소소하게 시간여행을 사용하는 팀의 이야기이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다.

또한 실제로 옆에 살 것 같은 주변인물들의 에피소드와 그들의 소소한 행복과 현실적인 대화를 통해 우리는  잔잔하게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된다. 두 주인공은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결혼 이후의 삶이 늘 평탄하지 않다. 동생 문제, 육아 문제가 이어진다. 역시 삶은 고통의 연속인가?  나도 내 인생을 살면서 능숙하지 못해 스스로가 답답했던 적이 많다. 그런 어리숙한 나에게 위로가 되는 영화이다. 누구나 인생을 처음 살아보느라 정신이 없기도 하고, 계획대로 안 되는 일 투성이다. 그래서 늘 생각지도 못한 변수에 당황하기도 한다. 이런 나에게도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있다면 주인공의 아버지 말처럼 반복해서 경험치를 쌓아 여유 있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할 것 같다. 하지만 처음이라는 설렘과 짜릿함은 단 한순간 한 번으로 스쳐 지나간다. 가령 영화에서 처럼 야외 결혼식날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진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악조건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생각만 해도 짜증 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이 최악의 기억이 즐거운 에피소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은 주인공처럼 이 순간 현실을 한 번으로 만족하며, 주어진 순간에 최선을 다해 즐기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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