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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알라딘, 실사화 디즈니, 더 매력적인 지니와 재스민으로 변화

by 데바데이지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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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라딘

영화 알라딘,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더 매력적인 지니와 재스민으로 변화

2019에 개봉한 어드벤처/판타지/가족/뮤지컬 장르 영화이다. 등급은 전체관람가이고 러닝타임 128분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실사화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을 배경으로,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선다. 그러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고, 알라딘은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모험에 휘말리게 된다. 내용은 애니메이션과 비슷하지만 공주 재스민의 비중이 조금 다르다. 그래서 현대를 반영한 실사화에 성공한 영화라고 평가받는다. 재스민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겠다.

 

뻔한 왕자와 공주 이야기가 아니다

기존의 디즈니 동화 속 공주들은 뻔한 레퍼토리를 가진다. '행복하게 살던 예쁜 공주님이 있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공주님을 멋진 왕자님이 구해냅니다. 공주와 왕자는 결국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는 둘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이런 뻔한 스토리는 이제 지겹다. 그래서 시대에 동떨어진 이야기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물론 알라딘이 위기에 처한 공주 재스민을 구하는 부분은 비슷해 보이지만, 알라딘은 왕자가 아니고 최하층민 신분이고, 부모도 없고 도둑질을 하고 가난하다. 그리고 알라딘은 혼자 해결을 못한다. 조력자 지니와 원숭이 아부와 함께 일을 한다. 그리고 공주인 재스민도 알라딘을 돕는다.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 어린 시절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디즈니 공주 재스민

디즈니 공주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수동적인 모습에서 능동적인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인어공주의 에리얼, 미녀와 야수의 벨, 알라딘의 재스민은 초반의 공주들보다는 자기 주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한다. 재스민 이후의 공주들은 뉴웨이브 프린세스 라고 불리며, 능동적으로 스토리를 주도하는 신여성상의 모습을 투영한다고 한다. 그 예로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엘사가 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지도 않고 스스로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남자 주인공을 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시대 흐름에 맞춰 알라딘 실사 영화의 재스민 공주는 애니메이션보다 더 주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기존 내용에는 없었던 speachless라는 ost가 추가되어 공주가 군주가 된다는 결말로 바뀌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

영화의 색감과 영상미의 퀄리티가 높다. 아그라바 시장의 디테일과 화려한 의상을 보면 감탄사가 나온다. 영상미와 색감이 다채롭고 노래와 춤을 더 풍성하여,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이다. 영화가 끝나면 대부분의 관객은 노래 'A whole new world'를 흥얼거린다. 솔직히 나는 한 달 동안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리고 재스민이 혼자 부른 'speechless'가 생각난다. 이 솔로곡은 영화의 장면과 함께 봐야 의미가 깊어지는 곡이다. 재스민의 당찬 포부와 자신감을 힘차게 표현해주고, 재스민 역할을 한 나오미 스콧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다. 장담하건대 2주 동안은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알라딘 ost가 있을 것이다.

 

지니 역할에 윌 스미스 캐스팅이 신의 한 수

원작의 지니는 주인의 명령만 따르고 굉장히 고지식하고 과묵하다. 이번 리메이크 영화에서는 더 유머러스하며 친근감 있고 재밌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이런 어려운 역할을 윌 스미스가 맡았고, 결과물은 대단히 성공적이다. 윌 스미스가 유행하는 힙한 춤과 노래를 잘 소화했고, 그는 영화에서 거침없이 신나게 논다. 영화 개봉 전에 '과연 지니의 사과머리와 파란 피부가 우스꽝스럽게만 보이지 않을까?' 란 우려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래서 나는 윌 스미스를 캐스팅한 것이 영화 성공의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윌 스미스가 표현한 지니로 인해 알라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훨씬 수월해지고 이야기의 질이 더 풍성해졌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아닌 유령같은 지니를 사람이 표현한다는것을 쉬운 일이 아니다. 제작진도 고민이 많았던 어려운 부분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윌 스미스는 자신의 힙한 느낌으로 지니를 연기했으며, 그의  등장으로 지니가 트렌디하고 영화 분위기는 즐거움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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