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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

영화 시니어이어, 37살의 하이틴코미디 주인공

by 데바데이지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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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이어 2022년작 코미디영화

반가운 미국 냄새나는 하이틴 코미디물 <시니어 이어>

유쾌하고 생각할 거리가 있는 영화는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영화 <시니어 이어>는 2022년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미국 코미디 영화로 반가운 미국 냄새가 나는 하이틴 코미디물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1999년으로 학교에서 인기있는 여자 주인공 스테파니는 교내 치어리더입니다. 치어리딩을 하다 높은 곳에서 바닥에 떨어져 바로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3년 후인 2022년에 깨어나, 다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신체나이는 37살이 되었지만, 아직 정신적으로 학창 시절에 머물러 있는 스테파니와 이미 나이가 들어 학부모가 된 친구들과 사사건건 부딪칩니다. 37살의 하이틴 코미디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20년 전으로 돌아간 우리

주인공처럼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십 대 시절로 돌아간 착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의 의상, 음악, 인테리어들이, 나의 십대의 로망이었던 미국 하이틴 드라마를 재현했습니다. 첫 장면부터 주인공이 차에서 내리면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Tal Bachman - She's So High>입니다. 그 순간 나는 20년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2000년대에 미국 하이틴 코미디 장르가 유행했고, 기억에 남는 영화는 신데렐라 스토리, 프리키 프라이데이,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 있습니다. 아마 집에서 나처럼 넷플릭스를 보면 30대들은 치어리더 복장의 포스터를 보고는 어? 이 영화 뭐지 하는 궁금증을 느낄 것입니다. 혹자는 유치하다고 하겠지만, 원래 이런 하이틴 코미디는 유치함이 생명입니다. 유치하지만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영화이고 또한 아련하게 옛 감성을 되살린 작품으로, 넷플릭스 인기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웃기고 단순한 하이틴 코미디

기존의 미국 하이틴 코미디물은 비슷한 전개가 있다. 약간 독특한 작품은 타임슬립, 몸을 바꾸는 것이다. 이번 영화는 특이하게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의식불명으로 20년 만에 깨어난 설정이다. 하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연령제한이 있지만, 십대들이 부모님의 허락하에 시청한다면 좋을 것 같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왜냐하면 몇 장면만 빼고 오히려 깊은 생각을 유도하고, 전달하는 메시지도 좋다. 선정적인 장면이 없는데, 굳이 욕설과 비속어를 넣어 청소년 관람불가가 된 것이 아쉽다. 기승전결은 뻔하게 흘러가지만, 후반부터 갈등이 해소되면서 나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어른이 되어 일상에 지쳐가던 30-40대들에게, 가슴이 두근거리던 그 시절의 아련함을 떠올리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리고 꼭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통을 껴안고, 이 영화를 시청하길 추천한다.

매력이 넘치는 레벨 윌슨 Rebel Wilson

이런 뻔하고 유치한 영화를 살리는 건 주인공인 레벨 윌슨의 연기력이다. 스탠드업 코미디 경험이 많은 그녀는 어딘가 나사가 풀린 스테파니 역할을 잘 소화하였다. 1980년생 레벨 윌슨은 나에게는 익숙한 배우다. 하지만 이름을 바로 알 정도의 유명한 배우는 아니고, 어디서 본 듯한데?, 익숙하다 정도의 외국 여배우다. 그녀에 대해 검색해보니 내가 재밌게 본 영화 <어쩌다 로맨스>의 여자 주인공이다. 이 언니가 나온 영화들은 대부분 유쾌하고 즐겁다. 영화 보는 동안 현생을 잊고 편하게 보는 나에게는 딱인 배우이다. 이번 시니어 이어에서는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나왔다. 자신감 넘치고 건강한 몸 상태였다. 100kg에서 30kg이나 빠진 홀쭉한 모습은 처음이라, 나에게도 자극이 된다. 다시 다이어트 의지가 샘솟는다. 다이어트의 성공 비결을 찾아보니 산책이라고 한다. 장시간 산책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오디오북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또한, 레벨 윌슨은 연기만큼 다른 분야에서도 다재다능하다. 반려견 미용사들이 경쟁하는 예능 <푸치 퍼펙트> 진행자였다. 그러나 그녀는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어 키울 수 없다고 한다. 실제 그려의 부모가 반려견 미용사들로 딸에게 가업을 물려줄 수 없어서 매우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의 팬으로서는 다행이다. 그녀는 하늘이 내린 연기자이기 때문이다.

그저 웃기고 단순한 하이틴 코미디가 아니다

20년 패션 아이템으로 휘감고 학교도 돌아간 스테파니는 많은 변화에 당황한다. 치어리딩은 금지되고 치마 단체복은 바지로 바뀌었다. 졸업파티 퀸 역시 폐지되었다. 또한 가볍지 않은 친환경, 인류애, 총기규제, SNS 이슈가 무겁지 않게 적당히 가볍게 나온다.다른 사람의 인기를 갈구하며 노력하던 스테파니는 결국 교훈을 얻는다. 타인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자존감을 높일 때 스스로 빛난다는 것을 말이다. 이 영화를 통해, 나도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나만의 아름다움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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