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함께 견딘 영화 <탑건 매버릭>
잠시 동안 잠잠했던 코로나가 변이를 통해 다시 감염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가 한창 심했던 2020, 2021년에 톰 크루즈가 자신의 전세기로 이동하면서, 매우 조심하면서 영화를 찍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잠여 스태프들의 부주의로 대규모로 코로나에 감염되고, 영화 촬영이 여러 번 중단되면서, 그때마다 톰 크루즈가 굉장히 화를 낸다고 속 터져했다. 그렇게 모두가 고생하면서 촬영된 영화가 드디어 <탑건 매버릭> 이름을 달고 우리 앞에 등장하였다. 이 힘든 코로나를 함께 견딘 영화 <탑건 매버릭>를 소개하고자 한다.
1편을 능가하는 36년 만의 귀환, 탑건 매버릭
1986년에 탑건 1편이 개봉하고 36년 만에 2편이 나온 전무후무한 영화 탑건이다. 2편 감독은 '조셉 코신스키' 인데 주인공 탐 크루즈와 감독은 2013년 영화 <오블리비언>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그는 광고 감독 출신으로 비주얼을 아름답게 촬영하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탑건 2도 세련된 영상미를 갖는다. <탑건 매버릭> 영화는 전투 액션, 비행, 드라마, 사랑과 우정 , 명예에 대해 이야기한다. 1편에 비해 훨씬 더 큰 스케일과 생동감 넘치는 항공 액션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인공 탐 크루즈는 24살에서 1편을 출연하고 36년이 지난 60살이 되어 또 출연한 대단한 작품이다. 그는 영화에서 50대의 <매버릭>을 연기한다. 하지만 '매버릭'은 여전히 만년 대령이다. 친구 아이스맨은 제독되는 동안 그는 아마도 군의 체계에 따르지 않고 마음대로 살았던 거 같다. 그런 자유로운 영혼이 군대에 몸 담고 있는 것 만으로 기적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아무튼 통제와 명령으로 이루어진 군대에서 쉽게 명령을 어기는 조종사가 안 잘리고 지금껏 근무한다는 것이 이상하긴 하다. 내용 전개상 아이스맨의 보호로 군대 소속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역시 사회생활은 실전능력보다는 정치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회사에서 승진이 어렵나 보다. 나도 나의 아이스맨을 잘 사귀어야겠다. 하하하. 그리고 아이스맨이 전투 조종사 중 탑클래쓰만 모인 탑건에서 비행 기술을 교육하는 교관으로 복귀시킨다. 메버릭은 자신의 경험과 미친 감으로 실현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하게 만든다. 순간 미션 임파서블 영화인 줄 았았다. 또한 1편에서는 cg 또는 모형이었던 조종석 장면이었다면, 그동안의 세월이 지나면서,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아져서, 2편은 진짜 조종석을 담을 수 있었다. 일체의 cg 없이 모든 배우가 실제로 전투기에서 촬영하였다. 그래서 배우들은 비행훈련을 직접 받으며 f-18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영화는 빠른 편집과 소음으로 박진감 있게 조종 장면을 담았고, 마치 관객이 직접 전투기에 탑승한 듯한 몰입으로 함께 훈련받는 느낌이다. 실감 나는 장면으로, 나도 중력을 느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몰입되었다. 오랜만에 스피드 한 액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났다. cg범벅이 아닌 리얼 액션이라 몰입감이 상당해서 영화를 본 후에 머리가 살짝 아팠다. 그리고 동료였던 구스의 아들 루스터와의 갈등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 상영 중인 영화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작성하지 않겠다. 영화를 본 후에는 파일럿의 직업이 새롭게 보인다. 너무 멋있어 눈을 뗄 수가 없고, 군인의 사명감과 존경심이 우러러 나온다. 내가 사는 동네 바로 5분 거리에 공군과 비행장이 있다. 자주 들리는 전투기 이착륙 소음에 불편하다고 생각만 했는데 오늘은 좀 다르게 생각된다. 그들은 정말 멋진 군인들이다. 하하하. 그리고 1편을 능가하는 2편이라고 생각한다.
살아있는 레전드 액션 배우 톰 크루즈
톰 크루즈 역시 탑일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는 영화가 또 하나 늘었다. 그에게는 무명 시절이 없다. 그의 20대의 미모를 보면 무명시절이 없을 만하다. 그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액션에 대한 진심은 그의 영화 필로 그래피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해변을 상의탈의한 채로 달리는 그의 근육질 몸매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른 젊은 배우보다 그에게 더 눈 길이 간다. 미모와 같은 외적인 부분 이외에도, 동일한 인물을 동일한 감정선을 가지면서, 36만 년에 연기한다는 것이 탐 크루즈는 큰 부담이 컸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50대의 팬들을 위해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그는 말한다. 정말 연기력이 대단한 배우이고, 그의 팬 사랑도 대단한 것으로 예전부터 유명하다. 한국에도 10번이나 내한을 한 외국 배우로, 작은 아시아 국가라서 방문을 하지 않던 다른 할리우드 배우와는 다르게, 이렇게 자주 한국까지 방문한 외국 배우로 톰 크루즈가 유일하다.
50대에게 선물 같은 영화
영화의 아쉬운 점을 굳이 말하면 러브라인을 넣은 것이 아쉬운 점이다. 굳이 러브라인이 필요했을까 싶다. 그래서 그런 장면이 나올 때마다 나는 지루했다. 그리고 1편을 그 세대에 보지 못했던 젊은 층은 추억 회상에 잠길 수 없어서 감동이 덜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나는 전투 액션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이 영화는 탐 크루즈는 위한, 그리고 그들의 탑건 팬을 위한 영화이다. 즉 톰 크루즈가 50대에게 주는 선물 같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넘치는 가치가 있고, 당시 대학생이었던 20대 사람들은 50대가 되어 그의 자녀와 함께 탑건 후속작으로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아간다고 한다. 그들은 추억에 젖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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