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반복되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
<에지 오브 투모로우>는 2014년에 개봉한 미국 SF 액션 영화로, <데스노트>로 유명한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일본 만화 <ALL you need is kill>을 원작으로, 할리우드 감독 더그 라이먼이 연출하고 개봉 당시에 톰 크루즈와 에밀리 블런트가 출연하여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원작의 소재와 큰 틀만 비슷하고 내용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배경은 가까운 미래, 광고회사가 망하고 미군 홍보 장교가 된 빌 케이지(톰 크루즈)는 젊은이들들을 군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 어느 날 런던으로 불려 가, 전쟁터에 나가 직접 홍보를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빌은 전쟁 참전은 피하기 위해 도망치다 체포 명령이 떨어지고, 결국 억지로 끌려간 전쟁터에서 외계 생물체를 만나 어이없게 죽는다. 하지만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처음 군부대로 실려왔던 그날, 그 장소로 돌아온다. 외계 생물체의 피에 접촉되면서 같은 날이 반복되어, 벗어날 수 없는 시간 속에 빌은 갇혔다. 이미 외계인은 지구인들의 총공격을 할 것이란 것을 알았고, 이에 지구연합군이 전멸하게 된 사건에 빌이 휘말리면서, 끔찍한 죽음이 반복된다. 죽음이 반복되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의 승리의 여신 '리타 브라타 스키'가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을 남긴다. 과연 그녀는 무엇을 알고 있음이 틀림없다.
타임루프와 화려한 액션의 적절한 조화
누구든 인간은 시간에 구속되어진 삶을 살아가다 보니, 시간을 뛰어넘는 소재는 늘 영화의 단골 소재이다. 거기에 하필 죽는 날이 반복되는 건 저주일 것이다.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 쳐도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결말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절망감에 빠질 것이다. 이 영화 같은 죽음이 반복되는 타임루프 영화는 가끔 있는 소재이다. 만약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면 제니퍼 러브 휴잇이 나온 <이프 온리> 고전 영화를 추천한다. 어쨌든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에밀리 블런트와 톰 크루즈의 액션이 환상적이다. 타임루프를 수십수백 번 반복하며 빌과 리타의 훈련은 계속되면서 둘의 액션과 사랑 케미도 볼만하다. 화려한 외모에 화려한 액션까지 되는 톰크루즈는 워낙 액션에 진심인 배우로 유명한데, 복병 '에밀리 블러트'의 팔과 등에 꽉 찬 근육과 액션 소화력에 깜짝 놀라게 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왔던 도시적이고 예쁘기만 했던 배우라고는 상상할 수 없게 된다. 도대체 이 여배우의 매력은 어디까지 인가!! 또한 주인공들이 전쟁에서 입는 군복은 단순 군복이 아닌 무기로 무장되고, 진화된 강화복이다. 사람이 로봇 같은 기계에 일부 동기화되어 외계 생물체와 싸운다. 완전 자동화는 아니지만 수동으로 총과 포탄이 몸에서 발사되고 엄청난 힘과 스피드로 달릴 수 있다. 그야말로 인간병기가 되어 죽어야만 더 강해진다. 그런데 이 슈트는 CG가 아니라는 점이 대단하다. 기본 40kg에 무기까지 추가하면 60kg가 되는 무게 견디며 촬영한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단하다. 그 덕분에 우리는 실감 나는 액션이 이 영화에서 완성되었다.
외계 생명체의 오류 인식 그리고 게임 리셋
시간이 반복되는 원인은 빌의 죽음이 아니라, 상급 괴물인 알파가 죽었기 때문이다. 외계 생명체는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알파가 죽으면 오메가도 큰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핵심센터인 '오메가'가 중추신경 '알파'를 회복 시키키 위해 시간을 과거로 돌린다. 그 와중에 운 좋게 빌에게 알파의 피가 섞이면서 인식 오류로 인해 같이 되살아나게 된 것이다. 그러다 오메가도 어느 순간 오류를 인지하고, 알파의 피가 섞인 사람을 찾아서 없애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는 도박 같은 게임의 리셋이 시간 된 것이다. 그래서 리타와 빌은 수혈을 받으면 이 능력이 사라지므로, 전쟁에서 질 것 같으면 무조건 자살로 끝을 낸다. 특이한 건 시간이 돌아가도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 되지만, 그래야 꿀잼 영화가 진행이 되니까 이 부분은 따지지 말고 넘어가자.
영화 비하인드
개인적으로 탄탄한 소재와 스토리 라인, 적당한 러브라인과 민폐 없는 여주와 깔끔한 엔딩까지 여러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영화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찍을 당시에 톰 크루즈가 52살, 에밀리 블런트는 31살로 둘이 21살 차이가 난다. 힘들게 몸매 관리를 잘한 톰 크루즈에게 박수를 보낸다. 특히 최근에 35년 만에 톰 크루즈가 출연한 '탑건2'도 개봉한다. 정말 팬들에게 보답하는 액션배우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에지 오브 투모로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2014년 1편에 이어 2017년에 2편 제작 소식이 있었으나 두 배우의 스케줄과 출연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에밀리 블런트'가 '영원히 후속 편은 제작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라는 말을 은연중에 했다고 한다.
'영화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어거스트러쉬, 음악으로 하나되는 가족, 감동영화 (0) | 2022.06.07 |
---|---|
영화 승리호, 우주SF영화, 송중기의 부성애와 귀여운 꽃님이 (0) | 2022.06.06 |
영화 용과 주근깨 공주, 눈과 귀가 즐거운 가상세계의 미녀와 야수 (0) | 2022.06.02 |
영화 러빙빈센트, 고흐의 마지막을 그린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0) | 2022.05.29 |
영화 보헤미안랩소디, 전설의 음악 챔피언 프레디머큐리 (0) | 2022.05.26 |
댓글